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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테슬라 돌풍의 명암②[편집자주] 말 그대로 돌풍이다.통상 수입차의 성공 지표로 인식되는 '연 1만대' 판매를 '월'에 가뿐히 뛰어넘은 테슬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가격·감성·기능을 모두 잡았단 찬사는 고무줄 가격과 안전·환경 문제,낮은 사회 기여도란 곱지 않은 시선을 동반한다.테슬라의 인기 비결과 한계,향후 전망 등을 들여다보고,이에 따른 국산 브랜드의 과제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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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급성장한 테슬라━
그러나 중형 세단 모델3 판매를 본격화한 2020년 판매량이 1만1825대로 뛰며 '1만대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2022~2023년에는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는 유지했고 2024년엔 판매를 약 3만대(2만9750대)까지 늘렸다.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퀀텀 점프'한 것은 작년이다.2025년 한국 전기차 신규등록은 정부의 보조금 조기 집행,온라인 홀덤 순위완성차 업체의 판촉 경쟁을 발판 삼아 3년 만에 반등했는데 이런 흐름의 중심에 테슬라가 있었다.모델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주니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해 테슬라는 5만9916대를 팔았고,올해도 가파른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테슬라 인기 비결로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 만족도)·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 동시 충족을 꼽는다.우선 테슬라 특유의 '최첨단 이미지'가 유럽 럭셔리 모델과는 또 다른 하차감(차에서 내렸을 때 주변 시선에 의한 만족감)을 선사하며,신기술 수용 속도가 빠른 한국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한다는 분석이다.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감속·정지하는 '원페달 드라이빙',새로운 기능을 더해주는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핵심 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 대비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란 평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소유주는 공통으로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베스트'란 얘기를 많이 한다"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차량을 보고 개인의 자산·소득 수준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 테슬라 모델은 이런 시선에서 자유롭다는 장점도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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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계속될까…엇갈리는 전망━
테슬라에 대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도 걸림돌이란 평가다.우선 '고무줄 가격'에 대한 불만이 크다.테슬라는 국내 판매 주요 모델의 판매 가격을 작년 말 낮췄다가 올해 4월 인상했고,지난달 한국 정부가 국내 전기차 국고 보조금 지급 대상을 확정한 직후 가격을 재차 높여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정부가 이번에 완성차 업체의 '국내 산업 기여도'를 따져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자 '눈치'를 보고 있다가 지급 대상 포함이 확정되자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테슬라가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너무 적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테슬라는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고 전량 중국 등에서 수입해 판매한다.이에 따라 국내 제조 생태계 성장,일자리 창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정부가 지급하는 대규모 보조금 혜택을 기반으로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전자공시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7162억원에서 지난해 3조3065억원으로 5년 새 5배 가까이 뛰었다.
이런 문제에도 한국에서 테슬라 인기가 당장 식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은 공통적이다.결국 국산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면 자체 기술·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특히 향후 자동차 구매 선택에 있어 핵심 요소로 부각될 자율주행 성능에서 테슬라에 계속 뒤처진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수입되는 테슬라 차량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라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막연한 기대를 품고 구매를 선택하는 이가 많을 만큼 자율주행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관심이 크다"며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차량 판매량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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